에너토크, 투자경고 지정 예고…매매거래 정지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05-29 07:10:42

에너토크, 투자경고 지정 예고…매매거래 정지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거래소가 에너토크에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에너토크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29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에너토크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28일의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에너토크는 투자경고 지정 예고일로부터 10거래일 안의 특정한 날에 ▲종가가 5일 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 ▲종가가 당일을 포함한 최근 15일 종가중 가장 높은 가격 ▲5일 전날을 기준으로 한 해당종목의 주가상승률이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일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에너토크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을 만나 각종 민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가 원전 수주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만나 각종 UAE 관련 사업에 대해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과 모하메드 대통령의 만남으로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UAE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삼성물산은 이미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팀 코리아'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로 지난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사업이 진행 중이다.

외신들은 UAE가 오는 2032년 가동 목표로 수 개월 안에 두 번째 원전 단지 입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이 UAE에서 추가로 원전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들린다.

한편 에너토크는 산업용 전동 액추에이터 제조업체로 아랍에미리츠(UAE) 원자력발전소에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발전플랜트, 상하수도 시설, 조선소 및 제철소 등에 적용되는 가스 밸브 장비와 감속기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엑츄에이터는 제품 설계, 제작에 고도의 정밀도, 신뢰도 및 내구성이 요구돼 상당한 개발비 투자가 요구된다.

또 기계, 전기, 전자, 통신 분야에 있어 높은 기술 수준이 필요하다. 개발 후에도 지명도를 얻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려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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