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김준형 기자

2024-05-28 07:20:18

두산퓨얼셀, 투자주의종목 지정…거래소 "스팸관여 과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두산퓨얼셀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 후 거래소는 두산퓨얼셀에 대해 "다음 종목은 28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두산퓨얼셀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사유는 스팸관여 과다 종목이다.

두산퓨얼셀은 27일 기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된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의 최근 3일 평균신고건수가 최근 5일 또는 20일 평균신고건수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최근 두산퓨얼셀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현대차가 수소 밸류체인 관련 비전을 제시하면서 수소차 관련주가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20~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 업체인 플러스와 미국 수소전기트럭 최초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대한 레벨 4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글로비스 아메리카 산하 트럭 운송 사업자에 공급했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수소 공급 및 충전소 구축 ▲리스 및 파이낸싱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수소 상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이 외에도 글로비스 아메리카와 협력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도입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급해 부품 및 완성차 운송에 특화된 수소 상용 밸류체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두산퓨얼셀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박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1분기 국내 수주액은 3764억원, 2022년 4분기 중국 수주액 4110억원은 프로젝트 지연으로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등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과거 대규모 수주의 매출 인식이 중요해진 시점"이라며 "나아가 기존 고분자 연료전지(PEMFC) 기반 모빌리티 사업(수소 버스 등), 발전용·선박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개발 등 신사업 가시화가 주가 상승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4114억원, 영업이익은 929% 늘어난 168억원으로 추정된다. CHPS(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 규모 증가 고려 시 올해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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