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신주 3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5-24 07:49:12

성일하이텍, 신주 3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성일하이텍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1일 성일하이텍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만207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성일하이텍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1만8887원과 2만518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성일하이텍의 상장주식 총수는 1213만5097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성일하이텍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을 추진한다. LFP 배터리는 그동안 리튬 이외 물질 회수가 쉽지 않아 경제성이 낮은 제품으로 평가됐다.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올해 말까지 군산 공장에 LFP 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 1분기부터 라인을 가동하고 2026년 최종 기술을 완성해 LFP 배터리 재활용에 나설 예정이다.

성일하이텍은 습식공정 기반으로 산성도(pH) 물질을 활용, LFP 배터리 원재료를 확보하는 기술을 연구개발(R&D) 중이다. 탄산리튬을 먼저 침출한 뒤 불순물 제거와 합성·세척·열처리를 거쳐 인산철까지 회수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리튬 침출 기술을 확보했고, 현재 인산철 회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pH 농도 조절로 알려졌다. pH 물질을 투입해 물질을 분리하는데, 적정 농도의 산성 물질을 넣어야 불순물만 제거한 뒤 재활용 가능한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성도가 너무 높으면 모든 물질이 녹을 수 있다.

그간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제품 대비 재활용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니켈·코발트·망간 3가지 물질을 모두 회수할 수 있는 NCM과 달리 LFP의 경우 리튬 이외에는 재활용이 어렵다고 봤기 때문이다.

성일하이텍은 그러나 LFP 배터리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LFP 배터리 재활용이 중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선제 대응을 결정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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