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하나기술 주가는 종가보다 2.5% 오른 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기술의 시간외 거래량은 1211주이다.
이는 노르웨이 배터리 업체 프레이어(FREYR)가 반고체 공정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프레이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반고체 배터리 플랫폼의 주요 경로 장비 시운전이 완료됐다"며 "자동화를 더욱 간소화하고 재료 구성을 개선하며 시운전의 최종 단계를 완료하기 위한 상당한 작업이 남아 있지만, 배터리의 생산 속도를 높이고 다층 배터리 샘플을 제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하나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2차전지 장비 제작 전문기업 하나기술은 노르웨이 프레이어(Freyr)와 반고체 전지 조립·화성공정 설비 및 검사, 패키징(Packaging) 장비 등을 턴키(Turn-key)로 공급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1년 9월 밝힌 바 있다.
설비는 국내에서 제작해 노르웨이 모이라나에 위치한 프레이어의 고객 검증 공장(CQP)에 1차로 납품될 예정이다. 수주 금액은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요청에 따라 유보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하나기술이 세계 최대 규모 반고체 장비 수주를 예상한다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 하나기술은 용인 본사에서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업체인 프레이어(FREYR)사와 노르웨이 배터리 사업장 반고체 배터리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가능 금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계약 기간은 2022년 하반기부터 2025년 말까지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부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부 추진계획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지만 장비 공급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하면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프레이어사가 추진하는 50GWh 규모의 유럽 배터리 사업장에 배터리 조립 및 화성 공정장비를 공급하게 된다"며 "프레이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노르웨이 모이라나에 50GWh 규모의 반고체배터리 제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 50만대분에 해당한다"며 "독일 완성차업체 볼보를 비롯한 유럽, 아시아 업체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연구원은 또 "프레이어는 무이라나에 이어 미국, 핀란드 등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며 "2025년까지 연간 50GWh, 2028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200GWh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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