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이팩트 주가는 종가보다 2.91% 오른 6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팩트의 시간외 거래량은 19만1080주이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실적발표회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서버 제품 성능을 묻는 질문에 “모바일용 저전력 D램(LPDDR)을 사용해 서버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버 시장에서 LPDDR 제품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이다. 이에 따라 LPDDR 시장을 둘러 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이 한 층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본래 LPDDR은 스마트폰 등에 주로 탑재되는 제품이다. 문자 그대로 적은 전력으로 높은 성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시장에서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을 넘어 서버, 고성능컴퓨팅(HPC), 전장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이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10.7Gbps(초당 기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한 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초격차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에 개발한 LPDDR5X는 1초에 풀HD급 영화(4GB) 20편을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성능과 용량은 각각 25%, 30% 이상 향상됐고 소비 전력은 25% 가량 낮다. 하반기 중 양산에 나선다는 게 삼성의 목표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말 LPDDR5X보다 성능이 업그레이드 된 LPDDR5T를 상용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LPDDR은 LPDDR1-2-3-4-5-5X의 순서로 개발돼 왔으며 5T는 SK하이닉스만의 독자 제품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LPDDR2를 양산해 제품 테스트까지 완료한 에이팩트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에이팩트는 메모리 제품 자체 프로그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연구과제로 LPDDR2 2G(64M x32) + NAND 4G( x8, x16) 제품의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및 양산적용 완료한 사실이 있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