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 급락…투자경고에 거래 정지 우려

김준형 기자

2024-05-21 06:37:41

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 급락…투자경고에 거래 정지 우려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는 종가보다 2.33% 내린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09주이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피에스케이홀딩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거래소는 장 마감 후 피에스케이홀딩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주가)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사유는 ▲20일의 종가가 1년전의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하고 ▲20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이기 때문이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피에스케이홀딩스 주가는 최근 강세를 이어왔다. 신한투자증권은 20일 피에스케이홀딩스 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망 최대 수혜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HBM 중심의 병목현상이 단기적으로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HBM 공급망 중에서 관련 매출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수혜 강도가 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격적인 HBM 생산능력 증설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실적 성장세가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381억원, 영업이익 10% 늘어난 154억원을 기록했다.

남궁현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3분의 1 수준을 한 개 분기에 달성했다"면서 "장비 공급 대수 증가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 일반 D램 대비 가격이 3~5배 높은 HBM 공정향 공급, 비용 절감을 위한 운영 효율화가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전년 대비 77% 늘어난 1678억원, 영업이익 127% 증가한 614억원으로 전망했다.

남궁현 연구원은 "메모리 생산업체의 공격적인 HBM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피에스케이홀딩스의 디스컴(Descum) 및 리플로우(Reflow)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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