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팜텍, 주가 급등…라니냐 전망에 '몽골광산 지분'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5-21 04:58:34

비엘팜텍, 주가 급등…라니냐 전망에 '몽골광산 지분'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비엘팜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엘팜텍 주가는 종가보다 2.39% 오른 557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엘팜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8만7591주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농산물과 천연가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대두, 옥수수, 밀 등 농산물 가격은 엘니뇨 현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며 ‘에브리싱 랠리’에서 소외된 바 있다.
최근 라니냐 전망이 나오며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후예측센터(CPC/IRI)는 라니냐 발생 시점을 기존 10~12월에서 6~8월로 당겼다.

통상 라니냐가 생기면 북미에는 강추위를, 남미에는 가뭄을 각각 유발하며 국제 곡물 가격을 밀어 올린다.

천연가스는 라니냐 현상의 최대 수혜 원자재로 꼽힌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난방 수요가 큰 연말부터 이듬해 초까지 오르다 엘니뇨가 확산하며 하락 폭을 키웠던 바 있다. 이런 상황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전됐다.

AI 훈풍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이 예상되자 주요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가격은 상승 동력을 받았다.

이에 더해 라니냐 도래에 따른 북반구 한파 관측에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며, 천연가스 가격은 오를 여력이 더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본격화될 라니냐는 원자재로의 ‘레짐 체인지’를 촉진할 것”이라며 “엘니뇨 시에는 코코아, 원당, 커피 등으로 구성된 소프트 섹터가 강하지만, 라니냐 시에는 원자재 펀드 내 가중치가 가장 큰 곡물, 에너지, 산업금속 섹터가 강해져 그 변화에 베팅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비엘팜텍은 몽골에 석탄광산과 텅스텐광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비엘팜텍은 2011년 몽골 ‘훗고르샤나가 유연탄광’ 지분을 대한석탄공사와 공동 투자해 광산 전체 지분의 11%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몽골 ‘샤르하트 텅스텐, 몰리브덴 광산’에 투자해 지분 65%를 보유중이다.

대한석탄공사 조사에 따르면 ‘훗고르샤나가 유연탄광’은 발전용으로 사용하는 연료탄이 4억820만톤, 제철용으로 사용하는 원료탄이 1억3,530만톤 매장되어 있어 전체 매장 가치는 약 130조원에 달한다고 보고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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