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아이, 주가 급등…신공장 건설 자금조달 '청신호'

김준형 기자

2024-05-21 04:02:29

유티아이, 주가 급등…신공장 건설 자금조달 '청신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유티아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유티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5.87% 오른 3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티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941주이다.

이는 유티아이가 자금 조달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티아이는 시설자금 170억원 및 운영자금 88억4911만4068원 조달을 목적으로 기명식 무의결권부 전환우선주식 70만7052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증자를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유티아이가 발행한 전환우선주식의 전환비율은 100%, 전환가액은 주당 3만6559원이다. 전환이 청구될 경우 발행되는 보통주의 수는 주식총수 대비 4.16%다.

같은 날 유티아이는 541억5000만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380억 원과 운영자금 161억5000만 원으로 사용된다.

앞서 한 매체는 유티아이가 전환사채(CB)로 700억원, 전환우선주(CPS)로 300억원을 발행해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금 사용 목적은 베트남 공장 신규 라인 증설과 신공장 건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투자자(FI)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다수 증권사들이 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현대차증권은 유티아이에 대해 주력 사업인 강화유리 가공부문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는 2026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예고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 곽민정 연구원은 "유티아이는 100㎛이 넘는 UTG 제품인 UFG 제품을 통해 폴딩 한계 평가(20만회) 이상을 넘는 성능을 충족했다"라며 "신사업인 UTG와 UFG 개발이 완료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얇은 부위를 채워주는 폴리머 기술을 통해 주름을 제거할 수 있는 업체는 글로벌하게 유티아이 밖에 없어 신규 폴더블 제품이 출시된다면 동사의 UFG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큰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2650만대, 2027년 1억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폴더블폰 본격 출시에 따라 202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내 폴더블폰 출하량은 약 7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14.5% 증가했다.

곽 연구원은 "유티아이의 2024년 실적은 매출액 200억원에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5년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2026년 큰 폭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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