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M넷, 주가 급등…집행정지 기각에 정부 '의대증원' 초읽기

김준형 기자

2024-05-17 05:35:45

YBM넷, 주가 급등…집행정지 기각에 정부 '의대증원' 초읽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YBM넷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YBM넷 주가는 종가보다 4.55% 오른 4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YBM넷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028주이다.

이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16일 의대생,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한 1심 결정에 대해 이같이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은 1심과 같이 이들이 제3자에 불과하다며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다만 의대 재학생들의 경우 '법률상 보호되는 이익'이 있다며 원고 적격은 있다고 판단했지만,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27년 만의 의대 증원'은 최종 확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달 3일 신청인들의 집행정지를 각하했다.

당시 재판부는 신청인들이 의대 증원으로 침해당한 구체적 이익이 없어 행정소송이나 집행정지를 제기할 자격이 없다며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

한편 이 소식에 메가엠디, 아이비김영, NE능률, YBM넷, 메가스터디교육, 비상교육 등 교육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학원가는 의대 증원을 호재로 보고 관련 코스를 확대한 상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직장인을 위한 의대 야간 특별반을 운영 중이다.

입시 학원들은 지난 4월부터 이미 의대 지망생을 위한 조기 반수반을 개강했다. 의대반 정원을 확대한 이투스교육과 일부 대치동 학원가는 반수반 수강생 모집을 평년보다 앞당겨 진행했다.

메가스터디에서 운영하는 고등 기숙학원인 메가스터디 러셀도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하는 조기 반수반을 오픈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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