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킨, 주가 급등…수출 호조에 화장품株 부활 랠리

김준형 기자

2024-05-17 05:07:46

뷰티스킨, 주가 급등…수출 호조에 화장품株 부활 랠리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뷰티스킨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뷰티스킨 주가는 종가보다 6.44%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뷰티스킨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3434주이다.

연초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던 국내 화장품·미용기기 관련 종목들 주가가 최근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과거 화장품 소비를 이끌었던 중국 비중이 줄어들고 북미·유럽·동남아시아 등 수출 지역이 다변화됨에 따라 전망도 밝은 편이다.

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 주요 화장품 관련 종목들은 최근 일주일간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화장품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이들이 강력한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잇달아 호실적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분야 대장주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이 지난달 말 미국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실적 발표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하루 만에 8.72% 오르는가 하면, LG생활건강 역시 5.93%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화장품 관련주가 호조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처럼 시가총액이 수조 원에 이르는 대형주는 아니지만,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주목받는 중소형 종목 역시 덩달아 호실적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2000억원 안팎인 토니모리는 올해 매출액 1893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내 전년 대비 각각 25.28%, 91.67% 증가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매출 상승을 이뤄냈는데, 특히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일본 등 선진국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뷰티스킨 역시 별도 매출액은 2021년 411억원, 2022년 548억원, 2023년 79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9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43% 성장한 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국내 화장품·뷰티 관련 업체가 유망한 이유 중 하나는 기존에 한국산 화장품 소비를 이끌던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동남아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기업의 지역별 화장품 수출액은 중국보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크게 늘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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