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 급등…'불닭' 인기에 영업익 전년비 3배↑

김준형 기자

2024-05-17 04:59:12

삼양식품, 주가 급등…'불닭' 인기에 영업익 전년비 3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삼양식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보다 9.9% 오른 3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3771주이다.

이는 삼양식품이 해외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세배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801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39억원) 대비 235.8% 증가했다.
매출액은 약 3857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456억원)보다 57.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약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26억원)보다 194.5% 많아졌다.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2889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채널 입점 가속화와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209.8% 증가한 매출 5650만달러를 달성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매출 5억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했다.

중국 시장에선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와 양념치킨불닭볶음면, 불닭소스 등 제품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대폭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4%에서 올해 1분기 75%로 약 11%포인트 증가했다.

내수 대비 높은 수익성에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이 고스란히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로 1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2분기에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채널 확장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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