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SP, 주가 급등…4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김준형 기자

2024-05-16 06:49:28

HPSP, 주가 급등…400억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PSP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HPSP 주가는 종가보다 2.31% 오른 3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PSP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3819주이다.

이는 HPSP가 자사주 취득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PSP는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삼성증권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13일까지다.
한편 삼성증권은 HPSP에 대해 특허 소송 이슈에 따른 잠재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류형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경쟁사의 진입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이번 소송 외에도 경쟁사의 진입을 막기 위한 노력은 지속될 것이고, 유사 사례와 업계의 관행 등을 감안 시 특허 리스크에 있는 장비를 신규 채용하는 것은 고객사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큰 선택지"라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케이스는 경쟁사의 진입으로 독점 구도가 깨지는 것"이라며 "경쟁사가 진입하더라도 잃게 될 시장 점유율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는 현재 국내 고객사를 중심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고, 해외 영업망이 형성되기 전"이라며 "고압수소 어닐링 장비 내 국내 고객의 전체시장규모(TAM)는 20~30% 수준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허 소송이 진행 중이고, 상반기 이익 모멘텀이 크지 않은 만큼 주가를 바라보는 시선에 불안감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도 고압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증명해갈 성장 가치를 감안 시, 최근 나타난 주가의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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