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에이텍, 주가 급등…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9%↑

김준형 기자

2024-05-16 06:46:43

대유에이텍, 주가 급등…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9%↑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유에이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유에이텍 주가는 종가보다 2.35% 오른 1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유에이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4147주이다.

이는 대유에이텍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유에이텍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8% 늘어난 13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유에이텍의 매출액은 3.8% 늘어난 150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대유타워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IM)를 새롭게 배포했다. 작년 12월 빠른 매각을 위해 대유위니아그룹 재경팀에서 직접 IM을 들고 잠재적인 인수자들을 접촉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작년 말부터 자산 매입에 관심을 보인 하나대체운용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가격을 두고 견해차를 보인 탓에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대유위니아그룹은 900억원선을 원한 반면 하나대체운용은 700억원 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절차는 작년 10월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시작됐다. 박영우 회장은 자금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몽베르컨트리클럽을 처분했다.

이후 진행한 성남 종합R&D센터 매각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찌감치 매물로 내놨지만 1200억원에 달하는 높은 희망매도가격으로 인해 시장의 관심은 저조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유타워는 그나마 알짜로 평가받고 있어 회생이 급한 대유위니아그룹 입장에서 헐값에 매각할 수 없는 자산이다.
대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7번 출구 부근이다. 대지면적 703.7㎡, 연면적 6229.28㎡에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다.

역세권으로 입지 조건이 좋고 2014년 9월 준공돼 깔끔한 환경을 갖췄다. 인근에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설 예정이고 2030년에는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가 준공된다.

대유타워는 과거 그룹 계열사가 지분을 나눠 소유하고 있었다. 당시 동강레저, 대유에이텍, 동강홀딩스가 지분 81%를 보유하고 박 회장 지분은 19%였다.

그러다 2015년 박 회장 일가가 계열사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현재 박 회장 49%, 부인 한유진 여사 24%, 장녀 박은희 씨가 8%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유위니아그룹이 하나대체운용과 협상 여지는 남겨둔 채 새로운 투자자 모색에 나선 상황이다.

협상이 지연될수록 자금이 필요한 대유위니아그룹과 박 회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희망매도가격에 대한 완고한 입장에도 변화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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