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씨미디어, 주가 급등…1분기 영업익 186%↑

김준형 기자

2024-05-16 06:11:33

디앤씨미디어, 주가 급등…1분기 영업익 186%↑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디앤씨미디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앤씨미디어 주가는 종가보다 3.16%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앤씨미디어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3330주이다.

이는 디앤씨미디어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앤씨미디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5.8% 늘어난 2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액은 23.4% 증가한 199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디앤씨미디어가 분사시켰던 웹툰 회사를 3년만에 다시 흡수했다. 웹소설과 웹툰을 각각 다른 사업체로 운영하기보다 하나로 합쳐 경영 효율화를 꾀하려는 목적에서다.

디앤씨미디어가 직면한 국내 웹소설, 웹툰 시장의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디앤씨미디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40%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웹소설, 웹툰 플랫폼 거래액이 줄어들고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디앤씨미디어의 실적은 역성장했다.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원, 39억원을 기록해 전년(59억원, 61억원) 대비 41%, 37%씩 감소했다. 매출 규모는 604억원으로 전년(612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이익 하락 폭이 컸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디앤씨미디어는 웹툰 자회사 디앤씨웹툰비즈를 합치는 결정을 내렸다. 3년 전 분리한 자회사를 다시 흡수함으로써 외형 확장, 사업간 연계효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자금조달 역량도 키울 수 있어 재무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디앤씨미디어는 지난해부터 디앤씨웹툰비즈의 흡수합병 절차를 진행해왔다. 마무리 된 시기는 지난해 12월이다. 디앤씨미디어는 합병 보고서에서 "디앤씨미디어가 보유한 대외적 인지도, 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디앤씨웹툰비즈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고 각 사업 부문의 일괄체계를 구축해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병으로 웹툰사업을 지원하고 원작 IP를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확장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합병 후 경영방침, 임원구성은 디앤씨미디어의 운영방침을 고려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디앤씨웹툰비즈는 2020년 12월 디앤씨미디어가 웹툰 제작 관련 사업부문을 분할해 만든 회사다. 분할할 당시의 목적은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사업을 이어가고 분할신설회사는 웹툰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었다. 디앤씨미디어가 디앤씨웹툰비즈 지분 100%를 갖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했다.

디앤씨웹툰비즈는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을 제작하는 '노블 코믹' 방식을 통해 독자적으로 웹툰을 제작해왔다. 디앤씨웹툰비즈는 디앤씨미디어의 히트작 '나 혼자만 레벨업', '황제의 외동딸'을 웹툰으로 제작해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카카오 페이지의 글로벌 만화 플랫폼) 등에 유통하여 인기를 얻기도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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