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메디칼, 주가 급등…미·중 무역분쟁 '의료기기' 확산

김준형 기자

2024-05-16 05:55:42

세운메디칼, 주가 급등…미·중 무역분쟁 '의료기기' 확산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세운메디칼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세운메디칼 주가는 종가보다 3.7% 오른 3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운메디칼의 시간외 거래량은 63만5893주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경쟁이 갈등 양상에 돌입하면서 의료기기 등으로 관세 범위가 넓어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이유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고 태양광, 배터리 등에도 관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총 3000억달러(약 411조원) 규모 관세에 대해 재검토를 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미국이 주사기 등 중국산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무역 분쟁이 더 격화될 예정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실제 조치로 이어질 경우 중국의 보복 조치가 예상돼 전 세계 공급망이 다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증권가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새롭게 의료기기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의약품 주입용 카테터 등 소모성 의료기기를 제조하고 있는 세운메디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는 양상이다.

세운메디칼은 의약품 주입용 카테터 외에도 의료용 흡인기 등 관련 10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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