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테크, 주가 급등…'현대차 덕택' 1분기 호실적

김준형 기자

2024-05-16 05:53:15

일지테크, 주가 급등…'현대차 덕택' 1분기 호실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일지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일지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3.74% 오른 4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지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4868주이다.

이는 일지테크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일지테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3.1% 늘어난 7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일지테크의 매출액은 130.7% 증가한 1896억 원을 기록했다.

일지테크는 자동차부품 생산을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주요 매출처로는 현대자동차 등이 있다.

사업발전을 위하여 다량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한 자체 신기술 개발과 엄격한 품질관리, 공정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지테크는 매출 대부분을 현대차그룹에 의존하고 있다. 현대차와는 1987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액의 90% 가량이 현대차로부터 발생한다. 그만큼 전방산업인 현대차에 따라 실적이 좌우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영업이익이 올해 1분기 폭스바겐그룹을 처음으로 넘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13일 글로벌 완성차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9831억원으로 글로벌 판매량 2위인 폭스바겐그룹(45억9000만유로·약 6조7800억원)을 웃돌았다.
도요타그룹은 영업이익 1조1126억엔(약 9조8000억원)으로 1위를 지켰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판매 대수 등을 고려하면 현대차그룹에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을 보면 현대차그룹은 10.4%로 글로벌 완성차 ‘톱5′ 중 가장 높았다. 도요타그룹(10.0%)은 물론 GM그룹(8.7%), 폭스바겐그룹(6.1%), 르노-닛산-미쓰비시(4.3%) 등을 모두 앞질렀다.

수익성이 높은 고급차 브랜드 BMW(11.4%)와 메르세데스-벤츠(10.7%)보다는 소폭 뒤지지만, 기아가 올해 1분기 이를 넘어서는 13.1%를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수익성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낸 셈이다.

현대차그룹의 높은 수익성은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또 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판매 정체)에 대해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차를 추가하며 시장에 대응해 고수익을 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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