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 주가 급등…리제네론에 ‘펙사벡’ 기술이전 가능성

김준형 기자

2024-05-16 05:16:05

엠투엔, 주가 급등…리제네론에 ‘펙사벡’ 기술이전 가능성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엠투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엠투엔 주가는 종가보다 4.64% 오른 2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투엔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8857주이다.

이는 신라젠이 신장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펙사벡’을 미국의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엠투엔은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의 지분 18.23%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리제네론과 펙사벡의 임상 2A상 결과를 공유하고, 기술이전을 포함한 계약 체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31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나 내달 3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 행사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기술이전이나 임상 3상을 포함한 공동 개발, 폐암 같이 다른 적응증으로의 확대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펙사벡은 바이러스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제다. 당초 간암 치료제로 개발했으나, 지난 2019년 8월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효능 입증에 실패했다.
이후 신라젠은 신장암·흑색종·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재개했다.

신라젠은 지난 2017년 리제네론과 펙사벡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와 병용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회사는 임상시험에서 병용 투여군이 리브타요 단독 투여군보다 환자 생존율과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최근 임상시험결과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신라젠은 중국 파트너사인 리스팜의 면역항암제 소카졸리맙과 흑색종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임상 1b상과 2a상을 진행 중이다.

전립선암에 대한 단독 요법 연구자 임상도 지난해 6월 환자 모집을 시작해 현재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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