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 주가 급등…1분기 영업익 전년비 152.3%↑

김준형 기자

2024-05-16 04:54:55

한국화장품, 주가 급등…1분기 영업익 전년비 152.3%↑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한국화장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화장품 주가는 종가보다 8.55% 오른 8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화장품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9507주이다.

이는 한국화장품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의 1분기 영업이익은 24억1959만 원으로 전년대비 15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화장품의 매출액은 32.9% 늘어난 237억7330만 원, 당기순이익은 152.3% 증가한 26억1406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화장품은 한국화장품제조의 화장품판매 및 부동산임대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어 2010년 5월에 설립되었으며,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비롯 700여 종류의 화장품판매를 영위하는 종합 화장품회사이다.

주요 유통경로는 시판사업부(인터넷, 홈쇼핑, 총판), H&B사업부(방문판매) 등이며, 자회사인 더샘인터내셔날을 통해 브랜드숍 관련 화장품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0년 힐리브를 설립하여 온라인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 화장품 기업의 실적 개선은 대중국 수요 회복, 국내의 견조한 수요, 수출국 다변화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수출액 감소세가 둔화되고 미국향 수출액이 늘면서 매출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KITA)와 이베스트투자증권 통계에 따르면 1분기 한국의 화장품 수출 지역은 중국 27%, 서구권 27%, 아시아권 22%로 집계됐다. 중국 비중은 2021년 50%대에서 3년 만에 20%대로 낮아졌다.

앞으로도 화장품 업황 개선이 이어지면서 눈높이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외 수출 지역 다변화와 K-인디 브랜드의 성장 지속에 힘입어 화장품 업황 회복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와 인디 브랜드의 수혜가 기대된다"라고 했다.

다만 고가 브랜드의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은 시장 우려 대비 회복되겠지만 트레이딩 다운(Trading Down·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 현상을 고려하면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회복은 매우 더딜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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