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 신주 127.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5-10 05:40:21

예스티, 신주 127.1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예스티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0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7일 예스티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27만1016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예스티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만191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예스티의 상장주식 총수는 2031만5358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예스티가 신규 개발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가압 장비 효과로 1분기 성장을 달성했다.
예스티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175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0% 급증했다.

예스티는 지난해 수주한 HBM 장비와 작년부터 양산에 돌입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습도제어 장비 '네오콘' 매출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예스티는 지난해 삼성전자로부터 322억원 규모의 HBM용 장비를 수주했다. 지난 2월에는 엔비디아 핵심 파트너사인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으로부터 HBM 장비 초도물량을 수주해 거래처를 다변화했다.

예스티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등 해외에서도 HBM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추가 수주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클린룸을 확충했을뿐 아니라 자재, 인력 등도 충분히 확보해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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