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주가 급락…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 '역성장'

김준형 기자

2024-05-10 05:38:14

덴티움, 주가 급락…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 '역성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덴티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덴티움 주가는 종가보다 4.72% 내린 12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덴티움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5669주이다.

이는 올해 1분기 덴티움의 영업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덴티움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2억2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27억3300만원으로 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65억2100만원으로 9.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앞서 대신증권은 덴티움에 대해 중국 중심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덴티움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85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2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지만 영업이익은 부합하는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국 매출 성장이 본격화 할 것"이라며 "중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의료기기 업체 중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자사주 22%를 보유 중"이라며 "정부의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유인책이 있다면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로컬 기업들의 경우 임상 데이터와 브랜드 평판 등에서 아직 경쟁력이 떨어져 의미 있는 시장 침투에는 2~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물량기반조달(VBP) 시행으로 인한 가격 평준화로 밸류 세그먼트 임플란트 수량의 증가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내수 및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중국 내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덴티움의 실적 성장이 돋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 공장을 통해 프리미엄화를 추구하는 반면, 덴티움은 중국과 동남아 등에 현지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국 성장의 수혜를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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