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주가 급락…매출 증가에도 1Q 실적 '영업적자'

김준형 기자

2024-05-10 05:38:09

씨에스윈드, 주가 급락…매출 증가에도 1Q 실적 '영업적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씨에스윈드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씨에스윈드 주가는 종가보다 4.74% 내린 5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윈드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7868주이다.

이는 올해 1분기 씨에스윈드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씨에스윈드는 9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367억 원, 영업손실 95억 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1분기는 미국을 필두로 베트남, 포르투갈 법인 등 타워부문의 생산 물량 확대와 지난해 12월에 새롭게 편입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의 첫 분기매출 반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특히 북미 등 대규모 수주확보에 힘입어 타워부문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비50%, 75%이상 큰 폭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인수 4개월차를 맞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인 덴마크 법인이 프로젝트 단가 인상 협상을 지속하는 가운데, 생산성 개선 및 가동률 안정화를 통한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같은기간 9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영업 손실에 기인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프로젝트는 현재 단가인상 및 원가 보전에 관해 고객사와의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씨에스윈드는 오는 2분기 중 성공적인 협상 완료를 통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으로 하부구조물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속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는 목표다.

증권가에서는 씨에스윈드가 올해 연간으로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2조 70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1% 늘고, 영업이익은 1800억원으로 전년보다 72.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