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에스피지 주가는 종가보다 1.58% 오른 2만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피지의 시간외 거래량은 3635주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대신 미래 먹거리 기술인 로봇 연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선행 연구를 담당하는 SAIT는 이날 연구 과제에서 자율주행을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미래 로봇 기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현재 삼성리서치도 활발히 로봇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가운데 SAIT도 로봇 인텔리전스 연구에 가세하면서 삼성전자의 로봇 연구에 시너지가 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산하에 로봇센터를 운영 중인 삼성리서치는 지난해 미국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로봇 전문가인 권정현 매니저를 상무로 영입했다.
이 소식에 삼성과 관련이 있는 이랜시스,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스비비테크, 알에스오토메이션, 아진엑스텍, 에브리봇, 엔젤로보틱스 등 로봇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의 로봇 밸류체인에 속해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랜시스는 삼성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생산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이랜시스는 오일댐퍼, 감속모터 등의 국내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이다.
이 외에도 에스비비테크도 삼성전자 로봇 관련주로 꼽힌다. 에스비비테크는 산업용 로봇에서 핵심 부품인 하모닉 감속기의 국산화부터 생산에 이르기 까지 전 제조공정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삼성 봇핏에 들어가는 감속기는 이랜시스와 에스비비테크를 통해 이원화 공급되며, 이랜시스가 메인 공급사로 알려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가 지분 14.83%를 사들여 2대 주주로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세계 최초로 비선형 제어 이론과 AI를 동시에 활용해 제어 모델을 구현해 수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와 자동화 라인에 광범위하게 적용하고 있다.
아진엑스텍은 삼성전자와 2021년 1월 로봇용 전장박스(제어기, 서보모터 등의 전장품으로 구성) 납품을 시작으로 거래를 해오다 지난해부터 로봇 완제품 세트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에브리봇은 삼성전자와 최근 서비스 로봇의 공동 개발에 나선 바 있으며, 엔젤로보틱스는 삼성전자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스피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로봇 감속기를 납품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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