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 주가 급등…테슬라 中에 '로보택시' 도입 제안

김준형 기자

2024-05-10 05:37:00

계양전기, 주가 급등…테슬라 中에 '로보택시' 도입 제안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계양전기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계양전기 주가는 종가보다 2.06% 오른 2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양전기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4490주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로보택시(완전주행기술을 적용한 택시)'를 출시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이같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방중 당시 머스크 CEO는 중국 측에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출시를 승인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로보택시 도입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측 관계자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일부 로보택시 실험을 수행하는 것을 환영하고,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달 엑스(옛 트위터)에서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 CEO는 지난달 중국을 깜짝 방문해 리창 총리 등과 만나 중국 내 FSD 서비스 출시 등을 논의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외국 자동차기업 중 처음으로 테슬라에 대한 데이터 안전검사 적합판정을 내렸다.

아울러 테슬라는 중국의 대표 빅테크 바이두와 지도 제작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지능형 운전 시스템이 공공도로에서 적용되려면 지도 제작을 얻어야 하고, 외국 기업은 라이선스를 취득한 중국 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소식에 계양전기와 계양전기우가 주목받고 있다. 이정훈 계양전기 대표는 앞서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테슬라 생산 파트너 업체에 '모델3' EPB(전자 파킹 브레이크) 모터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양전기는 현대·기아자동차, BMW, 벤츠, 마세라티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파워 시트 모터와 EPB 모터 등을 납품하고 있으며, 기존 테슬라 모델에도 이미 계양전기 모터가 일부 장착돼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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