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가 급등…하이브 지분 매각해 재무건전성 개선

김준형 기자

2024-05-10 05:34:33

넷마블, 주가 급등…하이브 지분 매각해 재무건전성 개선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넷마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넷마블 주가는 종가보다 7.56% 오른 6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1077주이다.

이는 넷마블이 보유 중이던 하이브의 주식을 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한차례 주식을 매각한 데 이어 두번째다.

9일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은 보유 중인 하이브 지분 12.1% 중 2.66%를 매각한다. 약 110만 주로, 처분 금액은 2198억 9000만 원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넷마블이 보유한 하이브의 지분은 9.44%가 됐다.
지난해 넷마블은 보유 중이던 하이브 지분 18.1% 중 6%를 매각했다. 약 250만 주로, 이를 통해 5687억 원을 조달했다.

넷마블은 보유중인 하이브 지분의 일부 매각을 통해 인수금융 차환금액을 축소,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넷마블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 다양한 기대작을 통해 게임 경쟁력을 회복하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854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 427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전 분기 대비 12.0% 감소했다.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112.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30.6%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전 분기 대비로는 80.3% 감소했으나,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해외 매출은 4850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의 83%를 차지,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6% 순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이어갔다.

넷마블은 4월 24일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5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 이어 다양한 신작들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오는 5월 29일 출시하는 블록버스터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레이븐2'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와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종의 기대작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분기는 신작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로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며 "4월과 5월 연이어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 초반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고, 5월 29일 선보이는 '레이븐2'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등 4종의 신작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올 해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확실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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