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신주 70.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5-09 07:37:47

성호전자, 신주 70.2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성호전자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3일 성호전자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70만2027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성호전자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282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성호전자의 상장주식 총수는 5714만9531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앞서 성호전자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성호전자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호전자 인도 이륜 전기차 충전기 자회사 IPEC(India Power Electronics Company)는 현대차가 3000억 원을 넘게 투자한 올라그룹과 장기공급 계약을 맺으며 업계 1위로 등극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 자회사 외에도 베트남에서 SK시그넷의 전기차 충전기 모듈을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성호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는 SK시그넷에 전기차 모듈 공급도 시작한 바 있다.

성호전자는 전기차 급속충전기에 쓰이는 회로기판(SMPS)을 납품한다.
현재 업계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캐비넷 대량 생산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성호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관련 부품 외에도 전원부 부품인 교환방식전원공급장치(SMPS)의 생산도 늘어나고 있다.

이 제품은 생산 자동화의 자동화가 쉽지 않아 인건비 비중이 큰 산업으로 통한다.

제품 단가의 40~50%가 인건비를 차지해 규모 경제를 이루지 못한 기업들은 생산을 감당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양광용 콘덴서도 성호전자 성장에 한몫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으로부터 태양광 인버터용 콘덴서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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