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 주가 급락…'영업이익 급감' 1분기 실적 부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50906475402332cd1e7f0bdf18018228149.jpg&nmt=23)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AP시스템 주가는 종가보다 2.72% 내린 3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시스템의 시간외 거래량은 3만1425주이다.
이는 AP시스템이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AP시스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38.17% 감소한 72억3800만원이라고 8일 공시했다.
AP시스템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중심에서 2차전지라는 새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AP시스템은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와 동반 성장한 회사다. 당시 액정표시장치(LCD) 장비를 출시하면서 몸집을 키웠고 2010년대 들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를 개발 및 생산하면서 세대 전환을 주도했다.
다만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0년대 말부터 정체기를 맞이하면서 AP시스템은 중국 업체 물량을 대폭 늘린 바 있다.
또한 과거 개발해둔 급속열처리장비(RTP)가 반도체 고객으로부터 채택을 받으면서 디스플레이 공백을 일부 메울 수 있었다. RTP는 반도체 웨이퍼 보호막인 산화막을 입히는 데 쓰인다.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반도체 산업마저 주춤하자 AP시스템에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2차전지용 레이저 노칭 장비를 만드는 디이엔티와 협력했다.
디이엔티의 경우 해당 제품을 LG에너지솔루션이 운영하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라인에 투입하고 있다. AP시스템은 디이엔티로부터 물량을 수주받아 대신 양산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따라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AP시스템은 직접 배터리 설비를 개발했고 지난해 8월 SK온 서산공장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불량 여부를 판단하고 분류하는 장비 등 화성공정용으로 전해진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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