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한퓨얼셀, 주가 급등…국내 수소특화단지 구축 본격화

김준형 기자

2024-05-09 06:03:56

범한퓨얼셀, 주가 급등…국내 수소특화단지 구축 본격화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범한퓨얼셀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범한퓨얼셀 주가는 종가보다 1.76% 오른 2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범한퓨얼셀의 시간외 거래량은 2820주이다.

이는 국내 수소산업을 활성화하고 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수소특화단지 구축이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소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작업이 시작된 상황에서 그린수소 발전을 위해 R&DDD(Research&Development, Demonstration, and Deployment), 보조금 정책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 절차’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수소특화단지는 수소사업자 및 지원시설의 집적화와 수소전기차·연료전지 등의 개발·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을 말한다.

산업부는 지자체가 제출한 육성계획서를 중심으로 ▲수소산업 집적도 ▲기반시설 구축 여부 ▲지역산업 연계 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국무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 4분기 중 수소특화단지를 최초 지정할 계획이다.
수소법상 지원제도인 수소특화단지와 별도로 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며, 산업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예산산업인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법적 지원제도인 수소특화단지를 통합·연계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고자 한다.

특화단지 지정을 희망하는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6월 28일까지 신청서, 육성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처럼 수소산업 활성화 인프라시설 구축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정책적 움직임도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린수소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수소와 산소를 분해해 생산하는 수전해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는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전무한 수소로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의 핵심장비는 전해조(전기를 활용해 물에서 수소와 산소를 분해하는 장비)다. 탄소배출이 전혀 없지만 생산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그린수소를 만드는 비용의 약 80%는 재생에너지에서의 전기 생산비용인데, 재생에너지 값이 하락하면서 그린수소의 시대가 한발짝 다가왔다는 평가다. 지난 12년 동안 태양광의 균등화발전비용(LCOE)은 대략 90% 감소했으며 육상 풍력 및 해상 풍력 발전비용도 각각 69%와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50년까지 전해조 비용 또한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2050년 수소생산비용은 USD 1~3.3/kg H2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서는 그린수소의 잠재량이 2050년 전 세계 1차 에너지 총수요의 약 20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에서는 그린수소에 대한 국가 전략을 짜는 한편 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유럽은 지난해 재생가능 수소를 정의하는 두 가지 법안을 채택했으며 유럽공동의 이익을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펀딩 메커니즘을 구현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 수소 은행을 통해 수소 경매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저탄소 수소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은 저탄소 수소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수입하려는 국가 전략을 수립했다.

한편 범한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제조 및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기업이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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