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전자, 주가 급등…CB 재매각에 몰리브덴 광산 인수 '청신호'

김준형 기자

2024-05-09 05:41:35

빛과전자, 주가 급등…CB 재매각에 몰리브덴 광산 인수 '청신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빛과전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빛과전자 주가는 종가보다 1.85% 오른 3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빛과전자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3844주이다.

빛과전자는 최근 주주총회를 전후로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 3월 초 1708원에 거래를 시작해 지난 5월 8일 3790원까지 급등했다.

빛과전자의 주가 급등 이유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몰리브덴 광산의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이 꼽힌다.
앞서 빛과전자는 지난해 9월 금석두씨로부터 ‘엠오유마인 창대광산’ 지분 100%를 1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엠오유마인은 경북 영덕군 창대광산 채굴권을 확보한 곳이다. 해당 광산에서 몰리브덴을 채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리브덴은 높은 내열성으로 반도체, 2차전지, 방산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광석이다.
그러나 빛과전자는 몰리브덴 광산 신사업 차질 우려가 이어져 왔다. 5G 등 광통신 전문기업인 빛과전자와 신사업인 광산 채굴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든 데다, 지난해 말부터 자기전환사채 매각이 수차례 철회됐기 때문이다.

빛과전자는 만기 전 상환을 통해 직접 보유하고 있던 6~8회차 전환사채(CB) 227억원을 재매각해 해당 광산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CB 재매각이 수차례 불발되면서 신사업 차질 우려도 커졌다.

다만 최근 자금조달 소식과 함께 창대광산 인수계약이 변경되면서 자금 우려를 해소했다.

지난달 4일 최대주주인 라이트론홀딩스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며, 브릭글로벌조합에 CB를 재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창대광산 인수금액은 100억원에서 71억5000만원으로 낮아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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