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만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세계 주가는 종가보다 3.35% 오른 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의 시간외 거래량은 4174주이다.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2조8187억원, 영업이익 163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 7% 성장한 수치다.
백화점 사업의 경우 1분기 총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조 801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작년 1분기 총매출(1조6695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서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강남점 식품관과 타임스퀘어 패션관 등 재개장을 통한 공간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모바일 앱 활성화를 통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역량을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까사는 매출액이 6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98억 늘어난 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인기 상품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보다 늘었다.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4.8% 감소한 486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속적인 인천공항 유입 고객 증가와 순차적 매장 오픈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영랑호 리조트 영업 양수 효과와 임대 수익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88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62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줄어든 309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부문은 올 1분기 매출 104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이뤘다.
신세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업황과 치열한 커머스 경쟁 속에서도 백화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과 연결 회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과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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