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바이오메딕스, 신주 2.8만주 추가 상장…BW 행사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5-08 07:30:49

에스바이오메딕스, 신주 2.8만주 추가 상장…BW 행사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8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국내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만80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1만250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1142만7076주로 늘어난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사채권자에게 사채 발행 이후에 기채회사가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미리 약정된 가격에 따라 일정한 수의 신주 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이다.

따라서 사채권자는 보통사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에 사채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으며,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신주인수권을 가지고 주식시가가 발행가액보다 높은 경우 회사측에 신주의 발행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개발 핵심 기술인 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 신경세포 분화 유도 방법이 인도에서 특허 등록됐다고 29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술은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 같은 전분화능줄기세포로부터 고수율로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를 분화시키는 기술로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임상시험 중인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공급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국내 및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이미 특허 등록을 받았으며 이번에 인도로부터 추가로 등록을 하게 됐다.

또한 이 기술은 유전자 변형 없이 4가지 저분자화합물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중뇌 도파민 신경세포로 고수율로 분화시키는 기술로 도파민 세포를 대량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신경외과 및 신경과에서 임상시험 1/2a상으로 12명 투여를 완료하였다.

본 임상시험의 경우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되고 기존 약물에 대한 내성, 또는 부작용을 나타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는 도파민 전구체인 L-DOPA 등을 사용해 몇 년간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계속해서 죽어가는 환자 뇌 속 도파민 신경세포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 못하며 치료제의 효과가 사라지는 시점에서의 대안이 절실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최고기술책임자 김동욱 대표(연세대 의대 교수 겸임)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일시적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도파민 세포 재생 치료법으로 죽어가는 환자 뇌 속 도파민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교체해 주고자 한다"며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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