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큐에이아이, 주가 급등…데이터 라벨링 사업 부각

김준형 기자

2024-05-08 05:21:36

비큐에이아이, 주가 급등…데이터 라벨링 사업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비큐에이아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비큐에이아이 주가는 종가보다 1.85% 오른 1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큐에이아이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7542주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큐에이아이는 지난해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 서비스인 ‘아이서퍼’가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플랫폼인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의 대기업향 공급이 본격화돼 지난해 매출 확대 및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RDPLINE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고품질 원천·정제 뉴스 데이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비큐에이아이는 지난해 RDPLINE을 신규 론칭하고 삼성전자, KT, SK텔레콤, LG 등 국내 대표 대기업들과 연이어 관련 플랫폼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비큐에이아이는 지난해 위고데이터와의 소규모 합병을 통한 조직개편과 인력 및 비용 효율화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1년 반 만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임경환 비큐에이아이 대표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이어온 ‘비플라이소프트’의 이름은 역사에 남기고 그 뿌리를 이어받아 ‘비큐AI’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재도약하겠다”며 “20여년 간 축적해온 미디어 분야의 빅데이터와 관련 기술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자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보다 넓은 분야로 확대하고 AI를 위한 데이터 확보와 연구, 솔루션 및 플랫폼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베트남에 데이터 전처리 센터를 설립해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생성형 AI 개발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등 AI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질적·양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나증권은 비큐에이아이에 대해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데이터 전문업체라고 분석했다.

비큐에이아이는 뉴스 등 비정형적인 텍스트 데이터를 전처리(데이터 라벨링) 후 고객사에 제공하는 데이터 업체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시대에 발맞춰 생성형 AI 학습에 필요한 언론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RDP Line’을 출시해 본격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다"며 "RDP Line은 약 20년간 쌓아온 7억개 이상의 데이터를 벌크 형태로 제공하거나 매일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약 20만 개의 데이터를 오토 라벨링한 뒤 AI 학습용 데이터로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출시 이후 삼성전자, KT, SKT, LG 등과 계약을 이어가며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며 "생성형 AI 학습에 활용되는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텍스트 데이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데이터 수요자에게 공인된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공급자에게는 부가 수익 창출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사"라며 "생성형 AI 생태계 내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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