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루셈, 주가 급등…UAE, K스타트업과 투자 합작사 설립

김준형 기자

2024-05-08 04:18:49

LB루셈, 주가 급등…UAE, K스타트업과 투자 합작사 설립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LB루셈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LB루셈 주가는 종가보다 9.99% 오른 7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LB루셈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2907주이다.

이는 아랍에미레이트(UAE)가 LB인베스트먼트와 합작 투자사를 설립한다는 보도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한 매체는 UAE는 'AIM 글로벌 재단'을 내세워 LB인베스트먼트와의 한국 벤처 투자 합작사 설립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UAE 내 기관 투자자(LP) 자금을 유치, 합작사가 운용하는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안도 확정했다.

중동 지역은 대형 프로젝트가 많아 그동안 투자나 전략적 협업이 글로벌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UAE가 스마트 시티, 신재생 에너지, 핀테크 등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해외 벤처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국 스타트업에도 투자 길이 열렸다.
AIM 글로벌 재단은 매년 중동 최대 투자 포럼인 'AIM(Annual Investment Meeting)'을 개최하고 있으며, AIM은 특히 2011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설립 초기 사업 확장 투자금을 유치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AIM 개회식에 한국 VC로는 처음으로 LB인베스트먼트의 박기호 대표가 발표에 나섰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순준 무신사 투자 실장, 노경수 씨드로닉스 사업 운영 이사 등도 이번 AIM 연사로 참여한다.

UAE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할 때 UAE 국부펀드 등을 통해 국내에 300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LB인베스트먼트의 이와 같은 행보에 같은 LB그룹사인 LB루셈도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또 다른 그룹사인 LB세미콘도 7.92% 상승한 8180원으로 마감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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