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아, 주가 급락…대주주 보유 주식 '장내매도'

김준형 기자

2024-05-07 06:51:31

삐아, 주가 급락…대주주 보유 주식 '장내매도'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삐아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외 매매에서 삐아 주가는 종가보다 1.87% 내린 1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삐아의 시간외 거래량은 9만8331주이다.

이는 삐아의 대주주가 보유 주식을 장내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앤아이대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유하고 있던 삐아의 주식 중 48만2352주를 장내매도했다.
이에 따라 유앤아이대부가 보유한 삐아의 주식은 120만5880주에서 72만3528주로 줄었다.

통상적으로 대주주나 임원 등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만큼, 갖고 있던 회사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고점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한편 삐아는 색조 전문 브랜드인 '삐아'를 중심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 알파세대를 겨냥한 기초 화장품 브랜드 '에딧비', 실용성을 중시하는 데일리 메이크업 브랜드 '이글립스' 등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기업이다. 각 브랜드의 컨셉과 철학에 맞는 제품을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삐아는 2021년 4월 기초화장품 전문 브랜드 에딧비를 론칭했다. 기초화장품은 색조화장품에 비해 시장 규모가 크고 마진율이 높아 성장 여지가 높다는 평가다.

삐아는 에딧비의 에센스, 크림 등을 리뉴얼해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아와 일본, 미주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삐아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383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7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84% 감소했다.
박광춘 삐아 대표는 "삐아는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획력을 통해 K-뷰티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스테디셀러를 지속 창출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입지를 공고히할 수 있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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