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주가 급등…"2Q 실적 대폭 성장 예상"

김준형 기자

2024-05-07 05:19:52

ISC, 주가 급등…"2Q 실적 대폭 성장 예상"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ISC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외 매매에서 ISC 주가는 종가보다 1.27% 오른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SC의 시간외 거래량은 5090주이다.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아이에스시(ISC)가 2024년 1분기 매출 351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영업이익률 25%)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40%, 영업이익은 220% 증가했다.

ISC는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용 제품의 매출 상승을 꼽았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AI 서버 CPU·GPU 소켓과 온디바이스(On-Device)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 AI 반도체 관련 매출이 전사 매출의 25%를 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증가가 수익성 증가의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ISC는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확대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및 AI 반도체 관련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반도체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ISC는 올해 '선택과 집중'을 성장 방향성으로 잡고 'ISC 2.0'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주력 사업인 테스트 소켓에 더욱 집중할 기반을 만들고 차세대 먹거리인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높여 주주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ISC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ISC는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와, 차량용 공급 확대가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AI 개화에 따른 AI 반도체 테스트소켓 매출이 확대되기 시작하며, 추가적인 인수합병(M&A)으로 외형성장 기대된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가시화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실리콘 러버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단가 인하 및 생산량 감소 영향이 일부 존재한다"면서도 "비메모리 비중(80%)이 높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ISC는 SKC 피인수 후 체질 개선과 신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하반기부터 베트남으로 대부분의 라인을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고용량 반도체(LPDDR5·DDR5·HBM)향 테스트 소켓의 공급 확대로 올해 ISC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2481억원, 영업이익은 550% 성장한 69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성장은 ▲AI 서버·데이터센터향 매출 확대 ▲고부가제품 중심 이익률 개선 ▲SKC 합병 시너지 효과 ▲신사업 M&A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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