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톡스텍, 주가 급등…치매치료제 'AR1001' 유럽 임상 3상 승인

김준형 기자

2024-05-07 04:50:30

바이오톡스텍, 주가 급등…치매치료제 'AR1001' 유럽 임상 3상 승인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오톡스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외 매매에서 바이오톡스텍 주가는 종가보다 1.57% 오른 5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톡스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2621주이다.

이는 바이오 기업 아리바이오는 유럽연합(EMA)으로부터 먹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Polaris-AD) 진행을 위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럽 임상 3상은 유럽의약품청(EMA)이 2022년 새로 제정한 임상시험 규정에 맞춰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7개 국가에서 동시 승인됐다.
이미 3상이 개시된 영국(MHRA)을 포함하면 유럽 8개 국가의 70개 임상센터에서 300명 규모로 최종 임상이 진행된다.

아리바이오는 한국,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 3상은 유럽을 포함해 미국, 영국, 유럽, 한국 등 11개국 200여 개 임상센터에서 1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2주 동안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임상에서는 인지기능 개선과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다양한 인지 및 기능 평가를 통해 측정하게 된다.
제임스 록 아리바이오 미국지사 임상총괄책임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치료 수요가 급증하며 다중기전 경구치료제인 AR1001에 국제적인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이미 허가용 임상3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미국 FDA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는 빅 마켓 유럽에서 임상이 확대되어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판매권 협상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에 아리바이오와 치매복합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선 바이오톡스텍이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톡스텍은 지난 2020년 자사의 항산화제 'BTT-105'과 아리바이오의 AR1001 후보물질을 통해 복합 치매 치료제 ARBT01 개발을 진행키로 했으며, 임상 주도는 아리바이오에서 진행한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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