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I, 주가 급락…CB 행사 및 유상증자로 신주 153만주 추가 상장

김준형 기자

2024-05-03 04:58:14

CBI, 주가 급락…CB 행사 및 유상증자로 신주 153만주 추가 상장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CBI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CBI 주가는 종가보다 2.18% 내린 1748원에 거래를 마쳤다. CBI의 시간외 거래량은 6만1552주이다.

이는 CBI의 신주가 추가 상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CBI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87만2617주가 오는 20일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CBI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1405원과 1554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하는 CBI의 신주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2.04% 수준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같은 날 CBI는 9억9999만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증자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CBI가 발행하는 신주 수는 보통주 76만456주다. 신주 발행가액은 1315원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스타디움3호조합이다.

앞서 CBI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관계사 지비이노베이션이 경상북도 울진 쌍전광산에 상업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이르면 오는 8월 시험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비이노베이션은 울진 쌍전광산의 광업권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CBI가 지비이노베이션의 지분 46.88%를 취득했다.

쌍전광산은 확인된 텅스텐 정광 매장량이 약2만3000톤이다. 호주계 텅스텐 전문기업 ITS는 2019년 추가 탐광을 통해 쌍전광산의 확인된 원광 매장량이 307만톤이라고 밝혔다. 품위는 세계 평균의 2.5배인 0.46%다.

지비이노베이션은 쌍전광산 재개발을 통해 지역사회와 지역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전광산 재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소요 인력은 약 100여명이다. 텅스텐 중간 제품 생산 밸류체인이 구축되면 추가 계열회사가 설립돼 고용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텅스텐은 희토류와 더불어 공급 제한 등의 위험도가 가장 높은 미래 전략자원이다. 2018년부터 산업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5대 핵심광물자원으로 분류해 특별관리하고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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