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에이치테크, 주가 급등…애플 OLED 아이패드 공개 '임박'

김준형 기자

2024-05-03 03:53:41

피엔에이치테크, 주가 급등…애플 OLED 아이패드 공개 '임박'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피엔에이치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피엔에이치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1.37%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엔에이치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3076주이다.

이는 애플이 이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할 전망이 나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오는 5월 7일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전자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날 처음으로 OLED 적용한 아이패드들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를 탑재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은 액정표시장치(LCD)를 썼다. 애플은 성능과 디자인 개선을 위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에 12.9인치와 11인치 OLED 탑재를 준비했다. OLED 패널은 가볍고 얇아 아이패드 전체 무게와 두께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전량 공급한다. 이에 고굴절 캡핑레이어(CPL)를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는 피엔에이치테크가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흥국증권은 앞서 피엔에이치테크에 대해 올해 아이패드향 매출과 TV 소재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0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5 패널 출하는 정상 진행되나 소재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피엔에이치테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602억원, 영업이익은 82% 성장한 1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21년 장수명 B/H 매출 이후 2년 간의 매출 공백을 해소하고 TV 소재 분야 재진입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아이패드 출하량 500만대, 매출액은 138억원이 전망되며, TV부문은 W-OLED TV의 고객사 다변화와 함께 장수명 B/H 소재의 이원화 니즈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이패드향 신규 매출 발생과 TV 소재 재진입, 전장용 OLED향 소재 매출 증가, 고객사의 아이폰 패널 출하 증가로 인한 매출액 성장을 고려했을 때 올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로 33.8배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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