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반도체, 주가 급등…삼성 호실적에 수혜 기대감↑

김준형 기자

2024-05-02 06:19:51

미래반도체, 주가 급등…삼성 호실적에 수혜 기대감↑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미래반도체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시간외 매매에서 미래반도체 주가는 종가보다 1.02% 오른 1만8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반도체의 시간외 거래량은 3800주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수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6조57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을 1분기에 거둬들인 셈이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사업이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모바일 사업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로 이익을 늘렸다.

매출은 71조915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77조7800억원)에 이은 역대 2번째 매출 기록이다.

순이익은 6조7547억원으로 328.98% 늘었다.

한편 미래반도체는 반도체 유통 전문 업체이다.

박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의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주요 제조사에 공급한다. 메모리 반도체, 터치 컨트롤러 IC,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 반도체를 취급한다"며 "지난해 실적 부진은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외형 축소 영향"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IT 세트 수요 반등을 통해 실적 회복(Q)이 예상된다. 지난 2020년 이후 꾸준히 수요가 감소했다.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과 교체 주기 도래로 스마트폰·가전의 수요 개선을 기대할만한 상황이 됐다"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의 견조한 가전 매출 흐름도 긍정적이다. 반도체 업계의 감산으로 메모리의 가격 반등이 시작됐다. 제품 판가(ASP) 인상에 따른 매출 회복과 영업이익률 상승을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시스템 반도체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26%에서 지난해 50%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안정적 매출 성장, 영업이익률 개선을 의미한다. 사업 체질이 변화되는 중"이라며 "팹리스업체가 타 파운드리에서 삼성전자로 생산처 변경 시 매출이 상승하는 구조다. 삼성 파운드리 역량 강화에 따른 중장기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시스템 반도체 신규 고객사 확보는 완료 단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비중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5584억원, 영업이익은 131% 성장한 21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3.8%를 기록해 같은 기간 1.4%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