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금속, 신주 33.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29 07:47:05

대양금속, 신주 33.3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대양금속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9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4일 대양금속은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3만3332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대양금속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200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대양금속이 다섯 차례나 유상증자를 연기하며 자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대양금속은 지난해 11월 차입금 상환을 위해 100억 원을 유상증자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양금속은 유상증자 납입일을 연기했다. 당초 납입일은 지난해 11월17일에서 11월24일, 12월15일, 올해 1월 26일, 4월 4일에 이어 다섯 번째 연기다.

유상증자 규모는 100억원으로 차입금 상환을 목적으로 한다.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가 진행된다.

별다른 이유없이 유상증자가 늦춰지는 까닭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대양금속은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대양금속이 지난해 11월17일 최초 납입일로부터 6개월 이상 납입일을 연기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오는 5월17일까지 유상증자 납입일을 확정해야 원활하게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수 있다. 대양금속이 연기한 납입일자는 오는 5월 14일이다.

앞서 대양금속은 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고 지난해 11월 공시했다. 피에이치2호조합을 대상으로 납입을 진행한다. 채무상환자금 마련 목적이다.

대양금속은 영풍제지가 지난해 매매가 재개된 이후 6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보유 지분 상당부분이 반대매매 대상이 됐다. 농협, 골드스퀘어제1차, 대구은행 등에 대양금속 지분을 맡기고 560억원 가량을 대출받은 상태였다.

영풍제지 주가가 연일 폭락하면서 반대매매 만으로는 대출금 상환이 안되는 처지다. 이에 추후 반대매매가 끝이 난 뒤 잔여 대출금을 갚기 위한 수단으로 이번 증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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