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옵틱스, 신주 2.7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26 07:49:44

필옵틱스, 신주 2.7만주 추가 상장…CB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필옵틱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3일 필옵틱스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만6857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필옵틱스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8750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필옵틱스의 상장주식 총수는 2270만5219주로 늘어난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필옵틱스 주가는 강세를 이어왔다. 이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필옵틱스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관통 전극 제조(TGV) 양산 장비 공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필옵틱스는 반도체 패키징용 TGV 양산 장비를 출하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전세계에서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제조 장비를 양산 라인에 공급하는 것은 필옵틱스가 처음이다.

글라스 기판은 서버용 차세대 기판이다. 표면이 매끄럽고 대형 사각형 패널로의 가공성이 우수해 초미세 선폭 반도체 패키징 구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로 고성능 서버용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등장한 인공지능(AI)반도체와 칩렛 산업 성장에 따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인텔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이 반도체용 글라스 기판 양산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SKC 역시 시장 진입을 위한 대형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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