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신주 3.8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26 07:37:52

엘앤에프, 신주 3.8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엘앤에프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3일 엘앤에프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3만8745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엘앤에프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4만1410원과 7만1430원이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엘앤에프가 유럽 고객사와 17만6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30년 12월 말까지 6년 간이며 계약 금액은 최근 평균가 기준 약 9조2400억 원이다. 기밀유지 계약 조항에 따라 고객사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엘앤에프에 따르면 한국 양극재 기업 중 유럽 시장 내 고객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은 배터리 소재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규제와 리사이클링 원재료 사용 비율을 의무화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엘앤에프는 중장기적으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핵심 원재료 조달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자회사인 JH화학공업이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유럽 내 배터리 규제에 따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건을 충족하는 양극재를 수출하게 돼 유럽 내에서도 입지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2월 미국 전기차 제조사와 수주 계약에 이어 올해 3월 SK온과도 30만톤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에는 북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업체 아워넥스트에너지(ONE)와 중장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 및 판매 지역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관계 확대를 통해 뛰어난 기술력과 더불어 강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극재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들과 함께 엘앤에프만의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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