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신주 1.1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26 07:16:30

HLB테라퓨틱스, 신주 1.1만주 추가 상장…주식매수선택권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HLB테라퓨틱스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2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23일 HLB테라퓨틱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1만10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HLB테라퓨틱스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액은 8111원이다.

이번 상장에 따라 HLB테라퓨틱스 상장주식 총수는 7795만9338주로 늘어난다.
주식매수선택권이란 정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에 의하여 해당 법인의 설립·경영·해외영업 또는 기술혁신 등에 기여하거나 기여할 수 있는 해당 법인 또는 해당 법인의 관계회사의 임직원에게 미리 정한 가격으로 해당 법인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향후 기업가치가 상승할 경우 이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기업가치의 증가분을 분배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보상수단이다.

주식매수선택권 부여방식은 신주발행 교부, 자기주식 교부, 차액(시가-행사가격)의 현금 또는 자기주식 교부 등 4가지가 있으며, 부여한도는 상장법인의 경우 발행주식총수의 15%(주주총회 특별결의로 부여할 경우) 이내이다.

행사가격은 시가와 액면가 중에서 높은 금액 이상으로서 부여주체가 결정할 수 있으며, 행사기간은 정관에서 정하는 기간으로서 원칙적으로 부여일로부터 2년 이상 재임·재직한 경우에만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면서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는 경우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한편 HLB 간암신약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 임상 최종 생존기간을 추적 분석한 결과가 다음 달 미국암학회(ASCO)에서 대거 발표된다.

HLB에 따르면 ASCO는 세계 최대 암 학회로 다음 달 31일부터 6월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23일 먼저 공개된 발표예정 목록에는 'CARES-310에 대한 최종 전체생존기간 분석 결과'가 포함돼 있다. CARES-310은 HLB의 글로벌 3상 결과를 말한다. 최종 분석 결과 데이터는 다음 달 23일 연구 초록 전문이 공개되면 확인할 수 있다.

HLB의 간암치료제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이미 간암 치료제 역사상 최장의 환자생존기간을 보여 높은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기존에 발표된 환자생존기간(mOS)은 22.1개월로 간암 치료제 사상 처음으로 20개월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다음 달 공개될 업데이트된 최종 데이터는 이를 넘어선 결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간암 석학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HLB 간암신약 최종 분석 데이터는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 전문의이자 유럽 간암분야 최고 석학인 안트 보겔(Arndt Vogel) 교수를 비롯해 스티븐 찬(Stephen Chan) 홍콩 중문의대 교수, 안리청(Ann-Lii Cheng) 타이페이 국립대 교수, 아흐메드 카셉(Ahmed Kaseb)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교수 등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유럽암학회(ESMO)에서 3상 결과를 처음 발표했던 CARES-310 연구 최고 책임자이자 중국 난징 군병원 전문의인 슈쿠이 친(Shukui Qin) 교수도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번 ASCO에서는 글로벌 3상 추적 관찰 결과 외에도 추가 하위그룹(Subgroup) 분석 결과와 다른 적응증에서 진행된 유방암, 교모세포종암 등에 대한 리보세라닙 관련 18건의 연구 결과가 대거 발표된다. 리보세라닙의 뛰어난 범용성과 확장성을 입증할 전망이라고 HLB 측은 설명했다.

HLB의 간암치료제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본심사 막바지에 진입해 신약허가 결과를 앞두고 있다. FDA와의 3차례 공식 미팅과 생산시설 실사(CMC) 등 주요 일정들이 특별한 문제없이 완료됐고, FDA와 신약 허가 후 실제 의료현장에서 진행할 후속 임상 관련 환자 구성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허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장 빠르게 출시해 의약품이 본격 처방되는 시점"이라면서 "회사는 출시 목표일인 9월3일을 더 앞당기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항서제약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이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생산 절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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