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넥스트칩 주가는 종가보다 2.12% 오른 1만1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트칩의 시간외 거래량은 5897주이다.
이는 테슬라의 자율주행기술 계약 관련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13억 달러(약 29조3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만에 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이며, 시장 전망치를 밑돈 수치다.
1분기 순이익도 반토막이 났다. 테슬라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로 시장전망치 0.51달러를 하회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테슬라는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정규장 후 거래)에서 9% 급등하는 저력을 보였다. 개장전 거래인 프리마켓에서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4%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저가 전기차 '모델2'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의구심을 제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회에서 모델2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완전자율주행(FSD) 관련해 자동차 회사와 라이센싱을 협의 중이며, 올해 중 한 곳 이상과 계약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넥스트칩은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카메라가 확보한 정보 전송과 인식·제어 명령까지 수행하는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보유했다.
넥스트칩의 주요 제품 라인업에는 고화질 영상 처리를 위한 차량용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 영상 전송 기술 AHD, 실시간 영상 인식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시스템온칩(SoC)가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스트칩이 차량용 카메라 수요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7월부터 유럽 지역에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ADAS 장착 의무화가 실시된다"며 "GM, BMW 등 다수의 완성차 업체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는 직관성과 시인성을 갖고 있어 차량의 '눈' 역할을 하기에 자율주행 기능 구현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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