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STX중공업 주가는 종가보다 1.3% 오른 1만4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중공업의 시간외 거래량은 5985주이다.
이는 STX중공업이 HD현대그룹의 일원이 되면서 영업확장 잠재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STX중공업을 인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주식 652만4174주와 제3자 배정방식으로 발행될 신주 536만4670주를 합쳐 813억 원에 인수한다.
현재 남은 과제는 약 400억원의 추가 출자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두 조직의 융화 등이 꼽힌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영권 양도 계약건은 영업 확장 가능성을 가장 크게 가져갈 수 있는 인수주체에게 넘어간 사례”라며 “HD현대그룹은 제3자로부터 수주하는 선박엔진 제조 사업역량의 수요가 많은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현재 25% 미만에 불과한 선박엔진 제조설비 가동률을 50%까지 높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STX중공업 목표주가를 경쟁사인 HSD엔진과 비교해 산정했다.
엄 연구원은 “HSD엔진은 아직 한화그룹 편입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편입 기대감이 반영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STX중공업은 가동률 차이 등을 감안해 HSD엔진에 적용하는 주가배수에 20%를 할인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TX중공업을 새로운 조선기자재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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