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디알텍 주가는 종가보다 1.31% 오른 31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디알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7240주이다.
디알텍은 유럽 치과용 엑스레이 기업에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앞서 밝혔다.
계약 상대방은 글로벌 치과용 엑스레이 시장에서 '톱5'로 꼽히는 기업이다.
일본 치과용 엑스레이 선도 기업과 국내 오스템임플란트 등에도 동영상 디텍터를 공급하고 있다.
디알텍의 동영상 디텍터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파노라마와 덴탈CT에 탑재된다.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의 핵심 부품이다.
고해상도 영상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촬영할 수 있다. 또 동영상 선명도를 높일 수 있는 'IGZO TFT' 기술과 영상 노이즈를 줄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DEPAI' 기술을 탑재했다.
디알텍은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유수 기업들뿐 아니라 일본 치과용 엑스레이 상위권에 속한 기업에도 익스피드를 공급하며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 디알텍은 글로벌 기업들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확정하면서 향후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관련 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동안 글로벌 치과용 시장은 미국과 일본 디텍터 기업들이 대부분 장악했다. 이 시장에 디알텍이 차별화된 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제품으로 본격 진입하면서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가 차세대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목표 사양을 맞출 수 있는 디텍터기업과 공급계약 체결과 함께 강화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나라별 인증을 취득하는데 1년에서 1년 6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이유로 디텍터 기업 입장에서는 실제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번에 디알텍의 계약은 기존 판매 중인 치과용 엑스레이에서 디텍터만 변경하는 상황이어서 디텍터 판매 시점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디알텍은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에 이어 IGZO TFT 기반 라인센서 역시 국내외 다양한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들과 공급을 협의 중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디알텍은 계약 상대방과 이미 판매 중인 치과용 엑스레이에서 디텍터만 변경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더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서 디텍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 흐름은 이어갔지만,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인력 확충, 향후 늘어날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공장 증설, 해외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줄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면서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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