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센디오 주가는 종가보다 3.36% 오른 11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센디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29만2354주이다.
전날 초전도체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한 점이 급등 요인으로 꼽힌다.
초전도체주의 주가가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는 데는 최근 시장에 주도 테마가 부재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센디오는 최근 사업 정관에 초전도체 분야를 추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주주총회를 통해 아센시오는 사업 정관 127~132번에 ‘초전도체’ 화합물 제조 및 판매업을 비롯한 연구개발업 등을 추가했다.
아센디오가 추진하는 사업은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운반, 활용, 판매업 ▲초전도체 화합물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응용 및 어플리케이션 연구개발업 ▲초전도체 박막 및 선재 제조 및 판매업 ▲초전도체 관련기기의 제조판매업 ▲초전도, 나노 재료를 포함한 첨단 신소재 및 시스템의 연구개발업이다.
최근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아센디오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센디오의 자금조달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센디오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를 모두 포함해 약 370억원의 자금 조달을 앞두고 있다.
기존 계획은 지난 2월 28일 1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받고, 29일에는 CB 발행에 따른 100억 원의 대금을 납입받는 것이었다.
다만 앞서 아센디오는 유상증자의 대금 납입일이 오는 4월 29일, CB의 대금 납입일은 4월 30일로 연기됐다고 공시했다.
또한 120억 원의 CB 인수 대금 역시 납입이 지연됐다. 지난달 10일 납입하기로 한 120억 원은 오는 5월로 납입일이 연기됐다.
유상증자는 티디엠투자조합3호가 납입할 예정이고, CB는 각각 씨앤엘브릿즈, 소중한친구들, 릴라이가 담당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1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혀 추가적인 M&A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상황이다.
아센디오의 유상증자는 과거에 신주배정대상자가 변경된 바 있다. 아센디오는 앞서 2차전지와 전기차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이엘에바타를 신주배정대상자로 낙점했다.
이엘에바타는 차세대 LFP배터리를 개발, 제조, 생산하는 업체다.
이엘에바타는 과거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한 이력이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판매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었다.
이엘에바타는 아센디오의 신규사업으로 LFP 배터리의 국내 생산기지 구축 및 생산시설의 확대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센디오의 신사업이 초전도체 사업으로 방향을 틀면서 티디엠투자조합3호로 신주배정대상자가 변경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센디오의 초전도체 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자금 조달이 완료돼야 신사업 방향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아센디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결손금이 416억원 쌓여있다. 현금성자산도 지난 2022년 207억원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49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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