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석유 주가는 종가보다 2.13% 내린 1만9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4021주이다.
이는 한국석유가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지난 16일 장 마감후 한국석유에 대해 "다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제106조의2 및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133조의2에 따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음을 예고한다"며 "기준에 해당하는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3거래일 단일가매매)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 한국석유는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최근 한국석유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본격화되지는 않아 유가가 내렸지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대이란 제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주말에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데 이어 이스라엘은 즉각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보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쟁은 촉발하지 않으면서 이란에 고통을 주는 방식을 언급했다.
당장 중동에서 전면전이 펼쳐지지는 않아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상승세는 누그러졌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대(對) 이란 제재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총회 기자회견에서 "나는 수일 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당국자들도 이란의 최근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새로운 대이란 제재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린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원유 제재가 재개될지 여부에도 시장 참가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프라이스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을 자제하도록 하려는 외교적인 압력이 어떤 성과를 거두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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