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9일 핑거스토리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5만1203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핑거스토리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1953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핑거스토리의 상장주식 총수는 1668만8202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핑거스토리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유안타증권은 디지털 만화와 웹소설 등의 콘텐츠 유통 사업을 영위하는 핑거스토리가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핑거스토리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약 28.9%에 달했고, 5% 수준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마진율을 달성하며 콘텐츠 플랫폼 시장 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어왔다"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38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 수준을 기록해 연간 기준 7~8%의 탑라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에도 핑거스토리는 실적 개선세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공급 콘텐츠 확대에 따라 플랫폼 가입자 수 증가, 재결제 비중 확대 추이,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웹툰 플랫폼 '무툰'의 가입자 수는 2021년 94만명에서 2023년 1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재결제 건수 역시 올해 11월 역대 최대치인 14만3000건을 기록했고, 10회 이상 결제한 이용자도 5만3000명 수준으로 지속해서 확대 추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M&A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올해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 비유기적 성장과 유기적 성장으로 선순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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