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코, 신주 26.7만주 추가 상장…CB·BW 전환 물량

김준형 기자

2024-04-12 08:04:13

알루코, 신주 26.7만주 추가 상장…CB·BW 전환 물량
[빅데이터뉴스 김준형 기자] 알루코의 신주가 추가 상장된다.

1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8일 알루코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와 신주인수권부 사채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6만7300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알루코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과 신주인수권부 사채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3367원이다.

전환사채는 회사가 발행하는 사채의 일종으로 기업에 돈을 빌려준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원금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디케이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알루미늄 부품 소재 전문기업 알루코(대표 박진우·사진)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도 추진한다.

지난달 26일 알루코는 미국 현지 법인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블루오벌SK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억140만달러(약 80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루오벌SK는 SK온과 미국 포드가 공동 출자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이번 계약으로 알루코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품 공급 계약 규모는 모두 11억6164만달러(약 1조5500억원)에 이른다.

알루코 관계자는 "미국에 설립된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가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은 알루미늄 압출 생산부터 가공, 조립까지 원스톱으로 미국 현지에서 만들 수 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 기준에 만족하는 품목으로 인정돼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은 전기차 배터리 내 셀을 보호하는 구조물 장치다. 앞서 알루코는 지난 25일 미국 IRA에 따른 세액공제 수혜를 위해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알루머티리얼스 아메리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압출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려는 조치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돼 미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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