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지난 8일 디케이티는 국내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발행된 신주 22만6468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공시했다.
디케이티 전환사채의 전환청구권 행사가액은 8478원이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디케이티의 상장주식 총수는 1889만4839주로 늘어난다.
투자자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면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되고 매물부담을 떠안아야 하는 만큼 기존 주주에게는 악재로 꼽힌다.
최근 디케이티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전기차 충전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디케이티는 비에이치의 주요 관계회사로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기판에 칩을 실장하는 업체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스마트폰에서 발생하며, 스마트워치와 배터리 보호회로 기판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실적이 부진하나 향후 전기차 충전기, ESS(에너지저장장치) 모듈 조립 등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신규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성을 확대할 전망"이라면서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디케이티는 국내 대기업들과 북미 전기차 충전소에 필요한 충전기, ESS 모듈 조립 사업을 논의 중이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이슈로 충전기 관련 부품 조립을 멕시코 등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으나 품질 등의 문제가 있어 디케이티에게 납품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 빅데이터뉴스 기자 k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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